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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만남........................130120엄마 2013. 1. 21. 14:53
서로를 사랑하라.
하지만 서로를 사랑으로 묶어두지 마라.
그보다는 서로의 영혼의 기슭을 오가는 바다가 되어라.----칼릴 지브란-----
원석이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한다.
생기고나서부터
식사 한번 하자고 하기를 벌써 몇 달째...
겨우겨우 시간내서 원석이여자친구와 점심약속을 잡았다.
우리 큰아들원석이.
머리좋고, 착하고, 호기심많고,유쾌하고, 정이 가득한 우리 큰 아들..
작고 소중한 생명으로 태어날때부터, 콧수염이 듬성듬성 자란 지금 성인의 모습까지
내 마음 속에는 소중한 보물로 고스란히 간직되어져
어떠한 모습을 하고있어도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가장 소중한 존재.
상식적인 길로만 성장해온
모범생인 엄마아빠가 납득 못할정도의
기발행동으로 우리들 가슴을 쓸어내리게했던 큰아들.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지못하는 동안
원석이는 조금씩조금씩 멀어져만가고,
이제는 그냥..
이만큼이 부모와 자식과의 거리인가보다 하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원석이가 커 가는것을 보면서,
자식이란,
내가 키우는것이 아니라,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가 부모라는걸 알았다.
약속장소로 나온 지영씨.
페이스북으로 익히 얼굴을 알고 있어 낯설지는 않았지만,
사진 속이 아닌, 말하고 살아있는 지영씨가 앞에 있으니
축복같았다.
원석이보다 2살이나 연상이라는데도
동안인 탓에 여리여리한 예쁜 아가씨.
우리 원석이의 가치를 알아 봐 준 것도 감사한 일인데,
게다가 예쁘고 상냥하기까지..
식사를 함께 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이런저런 잡다한 이야기들로만 시간을 채우고말아
집으로 돌아오는길이 조금은 섭섭했지만,
무슨 말을 하랴..
그저 우린 예쁜 관계 지켜나가기를 바라보기만 할 뿐.
난 유명강사도 아니고
대단한 인생선배도 아닌
그냥 원석이의 따뜻한 엄마일 뿐..
엄마가 널 사랑 하는 마음을 조금은 느낄 수 있니?
엄마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너를 사랑 하고 있단다.
영원히....."'엄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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