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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추억 여행(둘쨋날)-------벳부 140131엄마 2014. 2. 4. 23:37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갑자기 더 행복해지거나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이해하고 자기 자신과 더 평화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도 당신이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당신만의 여행이다.
출처 : 엘리자베스 퀘플러 로스 / 인생수업 中편안한 잠자리에서 맞은 아침은 다행히도 환하게 맑은 날이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료칸을 나서서 동네한바퀴로 일본냄새를 맡으러 나와서는
뒷동산 산책까지 마치고 아침식사를 하니
밥맛이 좋았다.
일본식은 식욕을 마구 채워주는 식단은 전혀 아니다.
그저 배고프지않으려고 먹는 식사이다.
아침 식사후에는
여행일정 중의 하나인
고마츠지옥 으로 향했다.
스지유 온천인근에 자리한 고마츠지옥은
곳곳에 온천이 솟아나고 있어 산책코스 곳곳에 연기가 피어올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어주었는데,
불을 품고있는 땅 속에서 풍풍 품어져나오는 저 연기를 보니
지구 그 자체가 살아 숨쉬고 있는 것만 같았고
당장에라도
용암이라도 품어져나올듯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기에 충분했다.
이렇기때문에 지옥이란 명명되어졌을까?
간단히 산책을 마치고는
온천과 예술, 문화가 공존하는 유후인으로 이동...
유후인에는 긴린코라는 연못이 유명하다고하는데,
호수 밑에서 뜨거운 온천수와 차가운 지하수가 동시에 나오고있어
일교차가 클 때는 호수면에 피어오르는 안개가 몽환적인 광경을 만들어준다고하는데,
가서 확인해 본바로는
일본사람들은 호들갑스럽게도 과장했다는 생각이 들 뿐....
유후인에는 특별하게 문인들이 많이 모여산다고하는데,
유후인이 수몰위기에 처했을때에는
마을사람들이 합심해서 반대투쟁을 해서 마을을 지켜내고서
마을사람들이 합심하여 온천관광지로 탄생을 시켰다고한다.
유후인 마을이 어떻게 생겨났든지..
어떻게 마을을 지켜냈든지 우리에센 아무런 상관은 없다.
우리들은 마음 편히 함께 걸으며 여행의자유를 만끽하면 그 뿐...
작은 골목길, 예쁜 가게, 돌멩이 하나도
귀하고 새롭게 느껴지면서
느릿한 시간을 마음껏 즐기면된다.
가이드가 추천해준 유후인 금상고로께를 먹기위해 긴 줄을 서기도하고...
따뜻한 햇살 받으며
갓 튀겨낸 고로께를 함께 먹으며 여행의 새로운 맛을 음미하기도하고...
동화처럼 꾸며진 민예촌을 구석구석 구경하면서
느릿하고 한가한 마음으로
따뜻한 햇살 받으며 한껏 느긋하고 편안한 마음이 되어준다.
이렇게
온전히 가족이 함께 하루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번 여행의 목적은 충분히 이룬것.
다음 행선지인
벳부 항의 모습이다.
벳부에 도착하기 전,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트래킹코스가 있다고해서
기대를 잔뜩하고 버스에서 내려 숲속길을 걸었다.
버스에서 내려 15분정도의 산책코스였는데,
자연 그대로 산책로를 만든
일본의 트래킹코스를 맛보기에 충분했다.
아기자기한 우리나라의 트래킹코스와는 비교가 되지않았지만,
자연을 손상하지않으려는
노력의 흔적이 보여 부러운 생각이 들기도했다.
벳부는 유명한 유황온천 지역이다보니
유황을 재배하는 유노하나 재배지가 있다
인공적으로 지표면에 돌을 깔고 흙을 덮어
땅으로부터 나오는 온천의 수증기를 증발시켜
마치 꽃을 닮은 유노하나를 만들어내게 되는데,,
그 유황결정을 채취해서
화장품 의약품 등등의 원료로 쓰인다고 한다.
다음 일정은 지옥옥천순례
온천순례하면서 꼭 해야할 일은
삶은 계란 먹으면서
족욕하면서
사이다 먹기
원중이가 삶은 계란을 사러 가고
계란 까서 먹으면서
따끈한 물에 족욕을 하면서
이런저런 수다...
우리는 흔히 삶의 소중함을 잊고 산다.
삶이 더없이 소중하고 대단한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그래서 생일선물에는 고마워하면서도
삶 자체는 고마워할 줄 모른다.
삶이
무상으로 주어진 보물이라는 것을 모르고
아무렇게나 산다.
흘러가는 대로 산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에 매달려
하루하루를 보낸다.
김광수 / 둥근 사각형의 꿈 中벳부의 차창풍경을 보면서
다음 행선지인 후쿠오카에 도착하니
밖은 어둑어둑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후쿠오카 돔이 있는 호크스타운에 위치한 힐튼씨호크호텔에
짐을 내리고
원석이가 꼭 가봐야한다고하는
텐진시내로 향했다.
가방 밑에 바퀴로만 쓰던
스케잇보드를 옆에 끼고
텐진시내로 들어서자마자
스켓잇보드를 타고는 쌩~~~앞으로 달려나가는 원석이...
원석이의 볼일을 다 마치고는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사케라도 한 잔 마셔야한다고 사케집으로 들어갔다.
일가족 모두 술이라면 젬병이면셔
술집에 들어간 이유는
맥주라도 한잔 하면서 편하게 얘기라도하고싶어서였는데,
아뿔사~~
원석이가 장염에 걸렸는지...몸살에 복통에...아프다고해서
걱정만하고 생맥주만 마시고 호텔로 돌아왔다.
그렇게 여행 둘째날의 아쉬운 하루가 저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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