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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조카-------------------20150816엄마 2015. 8. 17. 21:53
광복70주년으로 서울전체가 문화행사로 가득하다.
어제는 덕수궁에서 석조전을 배경으로 빛의예술 파사드를 감상한것도 좋았는데,
오늘 캐나다에서 온 영화를, 오랫만에 만나기위해 약속한 장소인
국립현대미술관도
광복70주년을 맞이해서
서울시민을 위해 무료입장을 한다고하니
우리나라가 문화적혜택이 많은 잘사는 윤택한 나라가 된듯하다.
이번 전시의 컨셉은
소란스러운, 뜨거운 넘치는의 세가지 주제로
소란스러운은 전시시대의 혼란한 사회상을 주제로 작품을 전시
뜨거운은 80년대의 산업발전의 사회를 주제로
넘치는은 21세기의 세계로 발전하는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한 작품을 전시했다고..
어려워할것도 없이
미술작품은 가슴으로 감상하면 되는 것.
드디어.영화를 만났다.
어릴때부터 책읽는것 좋아하고, 공부하는것 좋아하더니
아직 결혼도 안 한 채 책 하고만 생활하면서
유전학 박사학위를 받고는
캐나다 몬산토에서 일하고있는 중..
10월이면 미국 몬산토로 옮길 예정..
무슨 박사이건,,,어디서 일을 하고있건..
영화는 어쨋든 나의 조카, 언니의 딸.
아기때부터 보았으니 다 큰 모습이 어색 할 만도 한데..
공부 만하고 꾸미질 않은 탓 인지
어릴 적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고마웠다.
외모 뿐 아니라 속까지도,,,
원석아빠는 연신 사진찍느라 바쁘고,,,
이렇게 저렇게 주문이 많다..
돈드는일도 아닌데..부탁하는대로 그대로 멈추면 되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봐서 조금 챙피한것만 빼면
이렇게 좋은 그림이 나오니 시키는대로 다 하게된다.
점심을 먹고는 삼청동 골목길을 걸으며
옛날 우리 동네한옥으로 된 골목길 걷던 기억을 서로 꺼내면서 걷는맛도 아주 달콤했다.
지붕위에는 고양이한마리가 마스코트처럼 우리들을 바라보고 앉아있다.
골목산책중에 형부가 여기다~~하면서 들어서게된 찻집은
아마 오늘의 하이라이트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시간이 되어주리라.
작은 공간에 불편하기도한 나무의자를 주욱 늘어놓고 차를 대접하는데,
이 공간은 꼭 찻집으로뿐만이 아니라
공간대여를 해주기도한다고...
모임이나, 특별한 이벤트를 하는 공간으로 미리 예약을 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한다.
구석구석 카페주인의 손길이 안미친곳이 없이
소박하지만 정성스럽게 꾸며져있고,
차 한잔, 찻잔 하나, 접시 하나를 내오더라도
스토리가 있어 그 얘기듣는것도 재미있었고
나중에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르는걸
진지하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니
더욱 값어치가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앉아있던 자리에서는
커다란 창이 있고 창밖에는 산과 나무가 마치 그림처럼 펼쳐져서
시시각각 이야기하면서 바라다보이는
풍경을 보는것도 꽤나 매력적인 시간이 되어주었다.
일어나기싫어서 해가 질때까지 마냥 앉아있게된다.
저절로....
푸른꽃이 재미있고, 카페주인의 진지함이 즐거웠다.
형부도 진지해지기위해 노력 중??
구석구석모든 인테리어는 주인이 직접 한다고...
뒤에 있는 꽃과 마른꽃도 주인이 직접 시장에가서 사오고 말리고 꽂고..
지난주에는 카페 방학도 있어서 문을 못 열었다고하니..카페에도 방학이???
신기한것 투성이였다.
작은 카페 가득히 낮은 첼로선률의 클래식이 잔잔히 깔리고...
영화는 지난 동림이 결혼식때보고 보는거니까
4년만에 얼굴보는건데...마치 어릴적 꼬마일때 언니와 함께 있는 꼬마 영화를 보는듯이
친숙하다.이런게 혈연일까?
저 작은 몸속에는 얼마나 많은 지식이 들어차있을까??
푸른꽃에 잘 왔어..
탁월한 선택이었어...
아마 이런이야기였을거다.
저 뒤에 보이는창으로
시시각각 변하는풍경에 넋을 빼앗길 정도.
이 자리 참 좋더라..
찻집을 나서려는데
갑자기 천둥과번개가치면서 비가 내렸다.
언니가 준비한 작은 우산 2개가 마침 백속에 있어서망정이지
그나마 없었으면 눈치보면서 카페에서 눌러앉아있을뻔했다.
참 많은 그림이 그려진 오늘하루..
멀어져가는 언니가족의 뒷모습으로
마지막 장면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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