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인연 되찾기-------20180331,0401

2008년 내가 성남에서 떠나오면서

끈끈한 정을 못잊어 만든 "처음처럼 "모임.

9명의 인원으로 시작해서

성질급한 한분은 저 세상으로 가시고,

또 한분은 바다건너 갔는지 소식도 모르고...

한분은 대전으로 내려가서 모임에 못 나오시고..

나는 이곳으로 이사와서 눈까지 안 좋아져 밤운전을  못하게되어 못나가고...

그래도,, 남은 인원5명이  꾸준히 매달 마지막 월요일에 모임을 가진다는 소식만 듣고있던중에,,얼마전, 드디어 카톡방을 만들어 서로의 근황을 서로 나누던 중에..

갑자기 보고싶은 마음이 들어서

내가 카톡방개설기념으로 길음동만남을 주선해서

먼거리에서 모두들 달려와서

결국 만나게되었다.

선후배로 만난 인연이라

만난지 한참만에 오랫만에 만나는 만남이어도,

공통분모가 많아, 이야기가 끝이없이 줄줄 이어진다.

그동안 궁금했던 각각 회원들의 근황을 듣고싶었는데..

어쩌면 세월이 지나도 하나도 변함없이

박학하신 우리 선배님의 역사이야기가

그때나 지금이나 끝없이 이어지는지..

하고싶은 이야기도 맘껏 못나누고..

뭔가 허전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는....ㅋ~~

80이 넘으셔도 정정하신,, 74세가 되셔도 기가 충만하신..

68세가 되셔도 목소리 짱짱하신...선배님들이 건강해보여서 보기좋았다.

토요일, 저녁시간에..

한동안, 못만났던 선후배와만나 훈훈한 시간을 함께 하는것도 뜻깊은 시간이 되어준다.

 

연이어 일요일에는

성남에서 만난, 보물같은 친구를 만나 뮤지컬을 보는 스케쥴을 잡은 날..

오랫만에 , 그것도 이태원에서 만나니

일찌감치 만나 이태원 거리쇼핑도하고, 저녁도 함께 먹고...수다도 떨고...

전철을 타고 약속장소인 이태원역에 내리니

이곳이 외국인지, 한국인지 분간못할정도로

외국인들이 많았다.

날씨는 습습했고, 외국인들탓인지 거리에 있는 우리나라사람들도

마치 외국에 여행온 여행객인것  같았다

시간도 넉넉하니, 맘맞는 친구와함께 이태원 거리쇼핑도하면서

귀걸이도 하나 사서 끼고, 브로치도 사서 옷에 달고,,

계절에 맞는 옷도 사서 입고.. 머플러도사고..

친구가 옷을 사면 이쁘다고 감탄해주고,,

어울리지않으면 사지못하게 막아주고..

하하,호호 웃으며 봄산책을 맘껏 했다.

한참동안이나 못만나서 쌓인 이야기도 실컷 나누면서..

(1월에 간 혜옥이의 마추비추이야기를 4월1일에나 듣다니말이다...)

친구는 자주만나고, 또 보고, 만나고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야한다.

오늘 볼 공연은
2014년 전세계 첫 라이선스 공연을 시작으로 2016년 재공연 역시 20주 연속 1위!
10만 관객 동원이란 화려한 기록을 남겼던 ＇킹키부츠＇
토니어워즈, 올리비에어워즈 등 전세계 주요 뮤지컬 시상식 작품상 석권!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호주, 캐나다. 일본 등 전세계를 뜨겁게 달군 킹키부츠!!

최고의 배우들이 모여 짜릿하고 화끈한 무대를 선보인다고하니 기대하고 입장~~

 

줄거리는

편견을 벗고 빨간 힐을 신은 두 남자의 인생 역전이야기로,
폐업 위기에 처한 아버지의 구두공장을 물려받게 된 ＇찰리＇는
우연히 만난 ＇롤라＇에게 영감을 얻어 재기를 꿈꾼며
신사화가 아닌 남자가 신는 80cm 하이힐 부츠 ＇킹키부츠＇를 만들기로 한다.
핫하고 섹시한 킹키부츠 라인을 밀라노 패션쇼에서 선보이려 하는

우여곡절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속에서는

엔젤팀(여장남자)의 등장으로 핫한 분위기를 띄우기때문에

젊은이들이 더욱 열광하는것 같다.

 

근데..난

젊은이가 아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