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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사 가 는 날...............20191012엄마 2019. 10. 15. 17:14
드디어 이사가는 날 아침이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6시15분에 눈이 떠져서
간단하게 떡국을 끓여 원석아빠와 함께 먹고 치우고 났더니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들어온다.
드디어 이삿짐을 싼다. 부엌살림도 고스란히 놓아두고 이삿짐센터의 처분에 맡긴다. 지난 4년동안 생활했던 시간들이 사라진다. 이삿짐을 싸는건 그래도 낫다. 이제 저 짐들을 풀어 어떻게 정리하지??? 저 에어컨 실외기 밑에 비둘기가 알을 낳았던데...어쩌지?? 길음동 시간들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 수납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서 이 많은 짐이 어디로 가야하지??ㅠ.ㅠ 가구가 없을땐 넓어보였는데.... 침대하나 넣으니 갑자기 작아졌다..ㅠ.ㅠ 그래도 숲이 보이는 거실이 넓으니 만족해야지~~ 살면서 이사를 몇번 하게되는데,,,
그때마다 생활상이 달라지게된다.
이번 이사에서는 아이들이 모두 빠지고
오로지 단둘의 생활터전을 마련하게되었으니
이제까지 쓰던 낡고 정들었던 집기들을 모두 버리고
새 아파트에 새 가구, 새 전자가구로 모두 바꾸고 들어가기로했다.
이삿짐을 싸면서 그래도 왠만큼 버리고왔다고 생각했는데.
가지고 온 짐을 풀어보니, 왜 이런것까지 낑낑거리고 들고왔을까 싶은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새 아파트는 저장공간 쌓아둘 공간 숨길 공간이 전혀 없다
정말 꼭 필요한것들...당장 필요한것들만 놓고 살순 없을까?
무엇이 두려워서 쓰지도않을 물건들을 모셔놓고 살아야하는건지...
새삼 생각하게 된다.
이제 맘 먹고 버리기에 몰두해야겠다.
미니멀리즘 책도 보면서 단순화가 어떤건지 학습도 하고, 생활을 단순하게 하도록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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