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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위로...................(20200801~0802)엄마 2020. 8. 3. 11:48
홍시기 친구들이
혼자있는 나를 위로하기위해 시간을 맞췄다.
일 하는 친구들이라
평일에는 시간을 못내고
토요일 일 마치고 우리집으로 모여 밤새 이야기하는 파자마파티를 계획했다.
작년 9월 즈음부터
원석아빠의 병원생활(입원,수술,항암.응급실)로
거의 1년동안 얼굴 못 보고 지낸 친구들이다.
저녁을 먹고 아파트 산책길에 나섰다 언제적 홍시기였던가..싶게 너무나 오랫만에 만나는 우리들이라
반가움은 배가 되었다
원석아빠가 좋아하던 조경앞에서... 아파트의 잘 꾸며진 조경에 감탄하면서 걸었던
더운 여름날의 산책길은 마음이 넉넉해서 좋았다.
내 옷장에서 공수한 파자마들을 입고...설겆이에 분주하다. 여름이라 음식만들기도 번거로워서
이두부야 콩물 사다가 국수 삶아, 오이,토마토 ,파프리카 꾸미를 올려 콩국수를 식사로 준비하고
제일 쉬운 차돌박이 숙주볶음 일품요리와, 오이깍두기를 반찬삼아 저녁상을 차렸다.
때마침 원중이가 프라닥에서 치킨배달까지 해주어 메뉴 한가지가 더 늘었다.
저녁 식사 후에는 간단한 음료와 다과.. 집에서 모이니 마음이 우선 편했다.
친구들이 모이니 휑 하던 거실이 꽉 들어찼다.
가족들이 모이는 풍경과 색깔과 분위기와
친구들이 모이는 건 확연히 차이가난다.
홍시기 완전체 드디어 모이다. 홀로서기를 위로하기위해 모인 자리이니.
작은 케익에 촛불을 켜고
홍시기 친구들이 나의 홀로 서게 될 앞날의 안녕을 기도해주었다.
앞으로
혼자 사는 나의 삶의 색깔은 어떻게 채워져가게될까??
친구들의 위로로
많은 힘을 얻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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