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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을 둘러봐도 텅~~~ 비었다.엄마 2020. 10. 5. 12:41
저 산위에 날아가는 새가 원석아빠일것만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이들때까지..
주위를 둘러봐도 온 세상이 텅 빈것만 같다.
거실에 앉아있어도... 저녁에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있노라면
마치 원석아빠가 옆에 있는것만 같다
재미있는 프로를 보다가 습관적으로 옆을 쳐다보다가
빈 자리를 보고는 원석아빠의 부재를 다시한번 일깨운다.
원석아빠와 함께 걷던 산책길 혼자 산책을 나서면
원석아빠와 함께 걷던 시간들이 기억된다
숨이차서 천천히걷다가
사진도 찍고 쉬었다가
길가에 꽃들보며 감탄도 했다가..
그렇게 두런두런 이야기하면 걷던 길...
아파트단지 산책만해도 운동이 된다며 좋아했던 ... 아침부터 저녁 잠들때까지...
온전히 혼자서 지내는 날들이
어쩔수없이 받아들여져야한다.
40여년동안 습관처럼 생활했던 시간들이
한순간에 지워지진 않아도
하루하루 날들이 지나가면서
지난날들의 습관과 새로운 생활의 자각속에서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
고독을 위한 의자
-이해인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 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 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 일
안 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 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야 말로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여럿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고독 속에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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