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은 잡초와의 전쟁................20200816엄마 2020. 8. 22. 12:15
일요일 휴일
별 스케쥴이 없어
원중이와 하남에 풀뽑으러 간다.
지난번에 잠깐 들었던 하남밭이 어느새 정글로 변한 때문이다.
여름은 잡초와의 전쟁이라지만,,,
얼마전 아빠 산소에 다녀올때마다 들렀던 우리집마당의 모습은 분명 아니다..ㅠ
언제 저렇게 자랐지?? 쓸만한 풀들은 하나도없고..잡초로 뒤덮여버렸다. 저 많은 풀을 어찌 뽑을까??
예초기 시동을 걸어보지만..애석하게도 고장이 났는지.. 말을 듣지않는다.
할수없지..
몸으로 때우는수밖에 없네..
뜨거운 뙤약볕아래서
작정을 하고 주저앉아 무념무상의 상태로 도 닦는다 생각하면서
오로지 풀과의전쟁을 벌인다.
다행히 그동안 내린 비로 땅은 부드러웠고 덕분에 잡초들은 힘들이지않고 쑥쑥 잘 뽑혀졌다.
뒤덮였던 잡초들이 없어지니 훤해진 땅.. 헐~~~ 내가 해 놓고도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맨손으로 했다는게 믿겨지지않는다.
땀은 비오듯 떨어지고
모기들은 오랫만에 잔치를 벌이는지 온 몸을 물어제끼고...
한곳에 쌓아놓은 뽑은 잡초들.. 한곳에 뽑은 잡초를 모아놓으니 산을 이룬다.
저렇게 결과물이 높다랗게 쌓여있으니 한 일이 보여서 기분이 좋다.
왠만큼 되었으니 오늘은 이만?? 원중이와 나와 함께 숨을 헉헉 고르며
땀을 닦으며 쉬고있으려니
노동의 참맛을 알게된다.
무념무상의 상태로
한가지에 몰두하다보니 런너하이에 느끼는 그 맛이 느껴진다.
그래도 또 하라고하면...사양하겠다.
예초기를 빨리 사야해
'엄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는 항상 우리와 함께 한다........20200909 (0) 2020.09.10 그래도 숙제는 해야지......20200820 (0) 2020.09.05 또 하나의 힐링숲길............... (0) 2020.08.22 원중이 생일.............20200808 (0) 2020.08.10 친구들의 위로...................(20200801~0802) (0) 2020.08.0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