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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단둘이..............................20201020~21엄마 2020. 10. 22. 11:10
위안을 받고싶었나??
맘 속 이야기를 실~~컷 하고 싶었나?
언니와의 가을여행을 계획했던건........
주중에 이틀을 빼서 언니와의 여행계획을 세웠다.
원석아빠 가고나서 알게된 뼈아픈 진리 하나는 "하고싶은일이 생각날때 바로 실행에 옮겨야한다"는 것
언니와 단 둘이 여행을 계획했던 적은 아직까지 한번도 없었으니
이번 여행을 필두로 새로운 역사가 탄생하게된다.
여행계획은 딱히 없고 시즌이니만큼 단풍여행이라 칭할까??
드/ 디/ 어, 새벽같이 우리집에 도착한 언니와 함께 떠난다.
길은 너무나도 쉬운 경춘고속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설악콘도까지 갈수있으니
초행길이라도 긴장감은 없었다.
널널한 시간까지있고, 마음편한 언니와 함께 인데 문제 될 게 없다.
게다가 날씨까지 화창하니 더더욱 여행기분이 고조된다.
청진해변에 도착해서 바다를 만난 기념인증샷~ 무작정 달리다보니 2시간이 조금 넘은 시간에 닿은 양양을 지나 속초에 도착하니 드디어 바다가 보인다.
뷰가 좋은 곳에 차를 대고 해변가로 내려가 우선 인증샷 한컷찍고 둘러보니
돌들이 깔려있어 형부에게 선물할 이쁜 돌 줍느라고 한참을 보낸 뒤,
어디로갈까 하다가 푸르른 바다가 보고싶어 고성쪽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가다보니
대포항이 보여 우선 출출한 배를 달래려 아무데나 들어가 자리잡고
푸짐하게 회도 먹고.. 매운탕도 먹고...
사람들이 없어 조용한 거리가 우리에겐 더더욱 여행기분이 나게한다.
언니와 함께 인증샷은 남겨야겠기에.... 점심을 거창하게 먹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카페를 찾다가 들어가게된 곳은
문을 열자마다 바다가 바라보이는 카페여서
"우와~~~" 감탄사를 부르며 들어가게 되었다.
카페 바로 앞이 모래사장과 맞닿은 바다여서 마냥 걸을수있었다. 바람도 차지않고 여행하기 정말 좋은 계절..
한참을 바다구경을 하다가 아쉬운 마음을 안고 다음 스케쥴로 이동.
다음 코스는 여행 중에 빠질수없는 미술관관람
다행히도 숙소 근처에 위치해서 조금 늦은 오후시간이어도 관람시간이 충분했다.
야외미술관에 조각품작품들이 ... 여행을 하면서 예술을 접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이다.
잘 다음어진 조경 곳곳에 조각품이 전시되어있으니
발걸음 하나하나에도 예술이 함께 하니 마음까지 우아해진다.
조각가의 설치미술작품 미술관관람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와 짐풀고 (5시30분)
저녁을 먹으러 나갈까하다가 언니가 허리도 아프고 지난번에 다쳤던 발등도 붓고해서,
그 시간부터 저녁도 먹지않고, 대충 간식거리로 요기하면서
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로 수다를 풀다보니
새벽2시가 되어서야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다.
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은 정말 정말 정말 편한시간이 되어준다.
어릴때부터 함께 시간을 보낸 시간때문인지
언니의 말 속에 담긴 의미까지 속속들이 알수있는 정도이니
코드가 맞아 무슨 이야기를 해도 대화가 술술술술 잘도 풀린다.
다음날은 9시까지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나갈 준비하면서
어제에 이은 수다 풀다보니 시간이 잘도 흘러,
체크아웃시간에 겨우 맞춰 콘도를 나서서 설악 단풍구경을 가기로했다.
그런데,
설악에 도착해서 입장하려고보니
긴 자동차행렬이 2.3킬로나 밀려있다..이런..ㅠ.ㅠ
이럴까봐 주중에 시간내서 왔는데도 단풍시즌이 한창일때는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구나...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 아쉽지만, 차를 돌려 서울로 올라가기로 결정하고
올라오는 길에 춘천동산묘원에 들러 원석아빠, 어머니에게 인사드리고
산소앞에 앉아서 한참을 이야기하면서 단풍구경하는걸로 아쉬운 마음을 접고 집으로 돌아오니 저녁 5시...
형부가 언니를 데릴러 오고.. 언니는 떠나고 ...또다시 혼자 남았다.
그래도 생전처음으로 언니와 단둘이 떠난 가을여행.
2일동안 작고 사소한 일상사를 이야기하면서
서로에게 웃음도 주고 위안도 주고 정도 나누면서
자매의 정을 돈독히 하는 시간이 되어주었다.
내가 바라던 언니와의 여행의 컨셉은 바로 끈끈한 정.
단풍구경은 비록 하지못했어도 컨셉에 맞는 여행을 제대로 했으니
다음에는 제주도로 여행계획을 잡았는데...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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