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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근황...................20210118엄마 2021. 1. 18. 13:54
호크니 작품으로 바꿨다. 집에 들어오면 제일 잘 보이는 안방 벽에
호크니의 그림을 걸었다.
계절에 맞지는 않지만,
안정을 찾아가고있는 요즈음의 내 모습과 닮은듯한 작품이 마음에 닿아 소장하게 되었다.
나 자신을 위하 아침식탁 혼자있으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여유분은 앞으로 나를 위해 투자하기로했다.
제일 처음 도입한 부분이 나를 위한 식사준비를 위한 시간배분이다.
아침에도 되도록이면 간단한 식사를 하고 집을 나서도록하고,
점심은 매식은 되도로 피하고,
집에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기로 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과 지방의 칼로리를 되도록 골고루 배분하고
과일과 야채샐러드를 챙겨오도록하기로했다.
시작한지 며칠 지나지않았기때문에, 얼마나 오래 실행할수있을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느껴지는 몸의 건강반응에 아마 꾸준히 이어질것 같다.
우선 위장이 편하고, 군것질이 줄어들게되고, 다채로운 음식재료준비가 즐거워졌다.
나름 영양소균형을 맞춰 싸온 점심 도시락, 고기와 달걀은 항상 떨어지지않게 냉장고에 채워져있어야하고, .....
싱싱한 야채도 구비구비 준비해야하고, 곡식도 여러가지 잡곡을 준비해야하고,
반찬거리를 매일 다르게 요리하려면 준비하는것도 만만치않다,
그리고 과일도 철따라 준비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어야하니,
혼자먹는 음식이라도 조리와 재료준비에 시간과 돈과 노력이 꽤 들어간다.
모든 일이 "먹자고 하는일" 이라는 우스개소리가 괜히 나온말이 아니겠지?
그리하여 나의 부엌에 들어가는 일이 많아졌다.
사실 난 이제까지
하루의 일과 중에서 먹는부분을 가장 적게 할당하며 지내왔었다,
최소한의 허기를 채우는 정도이면 족하다고 항상 생각했었는데...
허기는 군것질을 부르고, 군것질은 포식을 갈구하는 악순환이된다는걸 알면서도 나쁜 버릇을 버리지못했는데,
지상최대의 목표를 건강으로 내세우고보니,
나쁜것은 쓰레기통에나 버려야겠다.
오늘은 토스토로 아침식사를 해보자 한동안은 불면증으로, 잠자리에 편히게 들어가 잠을 잘수가 없어,
저녁을 먹고 거실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다가 졸다가하다가
졸음을 이기지못하게될때까지 버티다가 버티다가 방에 들어가서 잠자리에 들던지,
그것도 여의치않으면 테라플루를 마시고 잠자든지, 아니면 와인을 마시고서야 잠자리에 들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11시만되면 쇼파에서 일어나 졸리운 눈을 부비면서 잠자리로 들어가는 나를 발견한다
잠을 아주 맛있게 자고 일어나면 아침이 아주 상쾌하다,
의식주가 편하면 컨디션은 최상을 유지할 수 있게된다.
나물이 갑자기 먹고싶어졌다. 매끼 식사를 스스로 챙겨먹으려고 노력하는만큼,
나의 일상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한가지 분명한건,
내가 움직이지않으면, 내가 시도하지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않는다는것,
모든 주체는 내가 되었고, 그리하여 나의 역사를 찬란히 만들기위해서는
찬란한 나의 일상들을 내가 스스로 만들어야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얼굴에 슬픔이 아직도 남아있나?? 모든 역사는 준비되지않았어도, 갑자기 일어나고,
남겨진 사람들은 어쩔수없이 받아들이며 일상을 살아내야한다.
조금씩 감정은 옅어져 잊혀져가고있지만,
아직도 믿어지지않는 사실은, 슬픔이라는 감정과함께
조금씩 가슴속에 스며들어 한부분을 차지하면서
시간은 여전히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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