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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보고 -설날과 설날다음날 우리집 풍경엄마 2010. 3. 21. 15:00
길음동으로 약국을 이전하고,
가는데,1시간, 오는데 1시간이나 걸리는 출퇴근길이지만,
일찍 끝날 수 있다는 이점과,
추석과 설날 연휴를 온전히 내것으로 할 수 있다는 이점이 가장 좋았다.
올해는 작정하고, 설날 전날, 오붓한 우리가족 아침상을 준비해서 차려줄 수 있었다.
꽃피는아침마을에서 고기잡는 날을 받아, 인터넷주문 한 한우양지와 갈비로
떡만두국과, 갈비찜을 정식으로 차려냈다...얼마나 흐뭇하던지.....
소박하지만, 정성이 가득 담긴 까치설날 아침상이다.
그리고 또한가지 일이 더해진것은
설날 아침, 하남 산소에 가기전,
할머니 차례상을 차려드리는 일이 더 생겼다.
선물받은 사과, 배, 곶감에 호두박은 것과,
조기와 빈대떡과, 갈비찜과 떡국을 차려놓으니
한 상이 금방 그득해졌다.
다녀올테니, 맛있게 떡국 드세요~~
설날 윷놀이를 너무나 재밌게 한 덕분에 시간이 너무 늦어
엄마아버지산소를 설날 다음날 갔다.
전날 눈이 내려서 산에는 아직 녹지않아,
절하면서 미끄러질까봐 조마조마조마.....
동림이는 이번에 롯데마트에 취직이 되어 힘들다고하고,
형부는 서울에 온지 얼마되지않았다,
음식을 올려놓는데, 이리저리 자꾸 미끄러져서 웃고있는 중이다...
제단위에 눈을 미처 치우지못해, 음식들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겨우겨우 좌정을 시키고, 상차림을 마쳤다.
이제 절을 올릴 차례다.
술을 올리고, 절을 드리고....
편히 쉬시라고 인사드리고 내려왔다.
망자의 혼을 기린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만남의 끈을 놓치지않으려는 의식인듯싶다.
공식적으로 이렇게라도 만나지않으면 시간내서 만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
나이도 들고하니...만남을 자주 하도록해야지..
동림이에게 세배받고, 세뱃돈을 주고, 언니에게 명절선물주고, 동림이한테 명절
선물을 받고...ㅎㅎㅎ 그런데...선물이 똑같이 겹쳐버렸다. 스팸선물셋트....
아침 일찍 서둘러 산소에 다녀온 덕분에
연휴 마지막날은 집에서 편히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원중이와 아빠가 함께 K1중계를 나란히 보고 있다.
원중이의 뒷모습이 아빠보다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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