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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17만시기의 약국풍경.............20220221엄마 2022. 2. 24. 18:10
오미크론확산세가 기하학적인 수로 늘어나는 판국에
구정 후 휴가를 마치고 회사에서 자가검사키트로 음성판정을 받아야 복귀할 수 있다고
자가검사키트를 구하는 고객이 하루에도 수백번 전화로 문의를 한다.
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미처 따르지못하는지,
연일 품절상태인채로 지내다가
식약처의 개입으로 매일 약국에 50개씩 도매상에서 의무적으로 배송하기로 결정이 되었다.
하루에 50개씩
25개짜리 벌크포장 2개씩 배송이오면
약국 조세실 안은 갑자기 코로나자가키트 소분공장으로 변한다.
50개들이 박스가 들어오면 내용물을 모두 꺼내놓고, 2개씩 소분해야한다. 우선 조재대 위를 소독약으로 닦고,
손을 깨끗이 소독한 뒤,
조제대 위에 구성품을 펼쳐놓고 하나씩 하나씩 도 닦듯이 소분을 한다.
시액용기는 일일이 호일로 싸서 차광해야하고.... 4가지 구성품을 확인하고 포장완료. 하루에 50개씩 약국에 배송이 오면 25개짜리 판매소분을 하는데 들이는 시간은 꼬박 40분... 조제가 몰리는 시간에는 할 엄두도 못내고
짬짬이 한가한 틈을 타서 만들어내는 하루의 작품이다.
오미크론 확진환자가 너무나 많은 숫자가 되고보니
코로나지정병원으로 신청한 옆 이비인후과에서는 비대면치료가 허용되었다.
비대면처방전은 수시로 날아오고,
상비약을 구비하려는 고객들도 갑자기 많이 늘어나서
그동안 안 팔려서 반품하려고 쌓아놓았던 구급상비약들이 순식간에 동이나고
사입하려고 인터넷에 들어가보면 어느제품이나 모두다 품절상태....ㅠ.ㅠ
그동안 한가했던 이비인후과는 비대면환자 처방전을 보내오고
감기환자도 늘어났는지 환자가 확연히 늘어났다.
2년동안 너무나 환자가 줄어들어서 오후직원을 내보내고,
오전에만 실장님을 고용한 상태였는데..
갑자기 늘어난 업무량 때문에 오후직원을 채용하기에 이르렀다.
좋은 일이다.
그리고 오랫만에 예전모습의 바쁜 약국으로 돌아가니
몸은 힘들어도 신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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