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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Golf~~~(명랑모임).............20240515엄마 2024. 5. 17. 11:03
옷장 한가득 빽빽히 걸려있는
아까운 골프복들을 바라볼때마다
고관절때문에 어쩔수없이 골프채를 놓아야만했던 서글픈 서사가 자꾸 되뇌어지게되고,
아쉬운 맘으로 혹시라도, 미련하게 또다시 골프채를 잡게될까봐
애시당초 골프복을 없애버려야겠다 큰 맘먹고
대대적인 골프복 정리를 했다.
명랑회원들이 골프복을 나눈고있다. 하나씩 하나씩 옷을 꺼내 보따리에 쌀때마다,
그 옷을 입고 골프 칠 때의 이야기들이 쏟아져나와
웃음지어가면서 혼자서 골프 이별식을 하려니 마음이 아프다.
골프 덕분에 참 많이도 돌아다니고 즐거운 시간들이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골프를 즐길수있음에 감사했다.
약국하면서 빠뜻한 시간 속에서도 이리저리 맞춰가면서 귀한 시간 내서 하는 운동이라 더없이 귀한 추억이 되어준다.
원석아빠가 아주버님 덕분에 얻게 된 중부회원권 덕분에
골프를 시작하게 되긴했지만,
처음 골프채를 잡고 머리를 올리고나서도
아무도 관심가져주지않은 덕분에 낯선 하이텔동호회를 찾아다니면서
이상한 사람들과 어쩔수없이 골프를 칠수밖에 없었던 초창기역사를 돌아보거나,,
중부 회원의날에는 참석할 꿈도 못꿀정도로 항상 시간에 쫓겨 골프를 즐기던 걸 생각하면
즐길수있을때 좀 더 과감하게, 누릴수있는 혜택을 누려가면서 맘껏 즐겨야하지않았을까 아쉬운 마음도 든다.
그러다가
약사회 회원들과 더불어 정기적으로 필드를 나가면서 (성약회, 대성회, 성록회)
나의 골프역사도 안정적으로 써나갈 수 있었다.
한창 골프를 칠 때, 그때만해도 젊어서 가능했던 일이었다.
새벅4시에 일어나서 첫 티업으로 골프를 즐기고 점심먹고 들어와서 약국을 할 정도였으니
지금의 건강상태로서는 꿈도 못 꿀 일이다.
한창때에는 겨울이면 전지훈련가서 골프를 즐기던 시간도 잊지못할 행복한 추억이 되어준다.
시간에 쫓기고 여유가 없이 골프를 즐기려니
버겁기도해서 어깨가 아프기도해서 한참을 못치게되고,
그러다가 결국 고관절염이 생기게되니
골프채를 내려놓게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43살부터 63살까지 골프를 즐겼으니
나의 리즈시절에 함께 했던 멋친 친구였다.
더 이상 미련갖지말고 조용히 떠나보내자~~~
명랑친구들과 함께한 골프송별식 이번 명랑모임은 나의 골프송별식을 함께 치루게되어
우리집에서 모이게되었다.
마지막까지 골프를 함께 즐기던 친구들이라
나의 송별식을 마음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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