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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닿는대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첫째날 (환선굴)엄마 2011. 9. 7. 20:55삼척에 숙소를 잡아놓았으니
그쪽으로 가는길에 위치한
환선굴을 가기로 했다.
여름에 굴 속을 산책하는 것도 피서법 중 하나이다.
원석이는 어제밤 과음이 심하여,
환선굴산책에도 빠졌다.
숙소에서 푹~~잠을 자고 있을터이다.
매표소에서부터 한참을 걸어올라와서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야
환선굴이 나왔다.
굴 앞에 서있기만해도
서늘한 기운이 에어컨 앞에 있는듯했다.
신기하게도
굴 속에서 폭포도 나오고, 커다란 물웅덩이도 있고...
시냇물도 흐르고,,,
환선굴은 땅 속으로 물이 흐르는 굴이엇다.
맑은 물이 고여있는 웅덩이.
물이 흐르면서 서늘한 기운이 마구 쏟아져나온다.
관광명소로 개발이 된지 얼마되지않은 새로운 곳이라서인지,
땅 속인데도,
관광객이 불편하지않게 노선구획을 잘해서
걸어가며 구경하며 ...
환선굴 구경을 마치고
올라갈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지만
내려오는 길은 걸어서...
이렇게 높은 산위에 굴이 있는거다.
걸어서 30분정도(더 걸릴까??)의 높이..
환선굴관광을 마쳤으니
인증샷~~
아쉽게도 가족과 함께 하는 하루가 져가고 있었다.
원석이는 삼척관광호텔 스위트룸에서 느러지게 낮잠을 자고
저녁메뉴를 인터넷으로 고르고있는중...
삼척에서 유명한 요리는 문어
인터넷으로 검색한 문어요리하는 가게로 저녁을 먹으러갔다.
이건 밥먹으러간건지, 술집에간건지...
주인은 손님이 기다리건말건
느그적느그적
아무리 맛있으면 뭘하나...
서비스가 안 좋은 가게는 두번다시 가고싶지않다.
한참을 기다려서야 겨우 자리가 나서 앉아
한참을 기다리며 화가날락말락할때즈음에
김이 무럭무럭 나는 두부부침개와
먹음직스러운 굴김치겉절이가 나와서 입막음을 해주었다.
두부와 굴김치로 고픈배를 달래며
언제 문어가나오나...눈치만 보고 있는데...
언제 문어가 나오느냐고 조르고 졸라
겨우 순서가 됐다고 하면서
수족관에서 문어를 꺼내더니
금방 삶아나온 문어.
지금 다시 사진으로 보아도 화가날려고한다.
삶은 문어가 무어 그리 대단한 요리라고.....
그렇게 시간을 끌면서 늦장을 부렸을꼬..
원석이한테 메뉴를 부탁한게 실수였나??
어쨋든 고픈배는 몸에 좋은 문어로 달래며, 저녁을 먹긴먹었다.
그래도 달은 밝더라.
둥근 보름달이 하늘에 떠 있고,
두 아들과 함께
낯선 곳에서 함께 식사하면서
푸근하고 정겨운 시간을 보내는것이
저 보름달 만큼이나 넉넉한 마음이 되어서 참 좋더라..
하루 숙박료 38만원
삼척온천관광호텔 스위트룸이다.
하도 급박하게 객실을 예약하다보니
남은게 그것밖에 없어 울며겨자먹기로하긴했지만,
큰 아들이 둘씩이나되니
편한 잠자리가 되어주어서 고마웠다.
그렇게
여행의 첫날밤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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