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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아빠의 선물이다.
우리부부의 결혼기념일이 이제 얼마안있으면 다가올테니
올해의 결혼기념선물을 미리 받았다고 생각해야지.
"LEKI " 등산스틱.
나의 산행이 그리 전문적이지는 않아
비싼 레키 지팡이를 사는게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들어 안사고는 있었지만,
산행시 눈에 보이는 다른사람들의 레키지팡이가 은근히 부러운마음이 들기도했었고,
내 다리가 조금씩 안좋은 시점에 도달하고보니
조금 전문적인 보조기구가 필요하기도하겠단 생각이 들기도하던차에
원석아빠가 선뜻 선물해주었으니
감사한 마음
레키스틱은
독일산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있는 제품이다.
선물받는 스틱은 티타늄소재로
체코에서 생산되었으며, 가볍고 견고하며
특히, 스틱 끝 땅에 닫는 금속의 마모도가 특히 적어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다.
스틱의 디자인도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어있어
산을 오르거나 내릴때
저절로 손에 쥐어지게 되어있으니
그 동안 쓰던 스틱으로 내려올때 손바닥이 아팠던 기억은
이제 멀어질일이다.
자~~
새로 레키 스틱도 생겼으니
일요일 아침엔 검단산으로 산행을 나섰다.
새로 산 레키 지팡이를 자랑스레 들고,
인증샷 찰칵~~~
가볍고 단단한 레키 지팡이를 새로 들었으니
왼쪽무릎이 아프단 기억은 저멀리 사라져버리고
발걸음이 어찌나 가볍고 날아갈것만 같던지...ㅎㅎㅎ
지난번 일요일보다 날씨가 쌀쌀하여 영하의 기온을 기록해서
산행에 지장이 있지는않을까 걱정했는데,
왠걸...
약간은 쌀쌀한 날씨가 산행을 더욱 상쾌하게 해주었다.
바람은 쌀쌀해도 햇살은 벌써 봄기운을 머금고 있어
나무가지사이로 비춰드는 햇살이 지난겨울과는 분명 다른빛이다.
11시30분부터 산행을 시작했으니
욕심부리지않고 천천히 산을 올라
헬리콥터장까지만 올라왔다.
햇살이 따사로와
삼삼오오 떼를지어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너무도 소박해서 정겹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30여년전 이곳으로 삼협유직야유회를 오던 기억이 떠올라
원석아빠와 하하호호 웃어가면서 그때로 돌아갔다.
공장애들 모두 몰아 산꼭대기 이곳까지 올라와서는
단체로 싸 온 음식들 펼쳐놓고
함께 밥도 먹고 게임도하고 장기자랑도하고,
싸리빗자루 만들 싸릿대도 꺾고,,,
그게 눈앞에 선한데,,,벌써 30여년 전이라니...
이제 그만 집에 가자...
일어나기 싫어
햇살이 따뜻해...
따뜻한 일요일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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