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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들과 조우...(120315)엄마 2012. 3. 19. 11:45
어릴적 기억들이 가물가물할 나이.
벌써 내 나이가 50을 훌쩍 넘었으니 그럴만도하지..
미국으로 이민간 사촌동생 동주가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
1달 동안이나 서울에 머무는데도,
겨우겨우 시간맞춰 저녁시간을 잡아 저녁한끼를 대접할 수 있었다.
그것도 내가 일하는 길음동(길음역5번출구 이상갈비)까지 와 주어
퇴근 후 바로 만날 수 있었기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둘째작은 집 형제들 중에
가장 늦게 미국으로 들어간 동주.
이곳에서도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살다가 들어갔기때문에,
그곳 생활을 어렵게 시작하지않아
이곳에서와 마찬가지로
그곳에서도 두루두루 사람들 사귀어가면서
교회일 열심히 참여하면서
봉사하는 생활을 억척스럽게 하면서
바람직하게 나이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어릴적엔
둘째작은아버님 일곱남매들중에서
제일 욕심도 많고 싸움도 잘하고 욕도잘하는
그런 성격 강한 사촌동생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오랫만에 만나 어른이 다 되어 서로 마음속 이야기를 하고보니
하고싶은것이 하도많아 욕구불만이 많아 그런모습을 보여준 것 뿐
생활력이 강하고 진취적이어서 자기개발을 게을리하지않은
바람직한 중년여인으로 성장해있었다.
수지침과정을 모두수료해서, 교회봉사로 아픈사람 침도 놓아주고
요리사자격증을 5가지(한식,중식,제과,제빵,양식)모두 따서
이곳에서나 미국에서나
봉사할 일이 생기면 음식봉사를 정성스럽게 하고,
동네어르신들 자주불러 대접도해드리고....
그리하여 맺어진 돈독한 인간관계가
가는곳마다 끈끈하게 맺어져
아는 사람 중매도 잘 서고, 아이들 일도 서로서로 도움 주기도하면서 살고있다고하니,
주위 둘러보면서
참 잘 살고있구나 싶다.
친척이나, 가족들을 만나는 자리이면,
그동안 내가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있었는지,
잘 살아가고있는게 맞는지,
가끔씩 고개를 갸우뚱하던 문제가 풀리고,
내 모습이 더 잘 보이는 것 같은건,
내 근본을 알게해주는 자리이기때문일까?
이런것이 혈연의 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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