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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사량도...사량도.......130602엄마 2013. 6. 10. 19:01
누구나 처음해보는 일 앞에선 조금은 긴장하게 마련이다.
밤11시에 버스를타고 출발해서 새벽3시에 삼천포에도착..
새벽5시에 배를타고 사량도에 들어가서
5시간 산행하고 서울로 돌아온다고하는
빡빡한 일정표을 받아보고는
과연 할 수 있을까? 잘 다녀올 수 있을까??
오만가지 걱정거리가 가슴에 가득 들어차고만다.
하지만, 해보면 안다..
모든 걱정은 그저 기우일 뿐이라는걸...
새벽 3시에 썰렁한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들어가기 전 까지는
모든것이 걱정투성이었다.
하지만,
따듯한 콩나물국에 밑반찬으로 나온 취나물,멸치볶음,열무김치로 차려진
소박한 아침밥을 한 입 뜨자마자,
눈으로 보기엔 일상적이던 반찬의 질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맛깔나는 진수성찬이 되어
동행하는 동호회원들과 함께 마주하며 먹으면서부터
걱정거리는 모두 눈녹듯이 사라지고
작년 11월부터 계획했던 사량도 산행에의 기대로 가슴은 부풀어있었다.
게다가
새벽5시에 배타고 사량도로 들어가는 중에 마주했던
다도해에서의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었던 행운도
오늘의 산행에의 기대를 한껏 부풀게 해주었다.
사량도의 산행의 특장점은
산행을 하는 동안 내내
양 옆으로 다도해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오르막길의 힘든 여정이나, 돌산의 험난한 산행의 고생스런 진행도
양 옆으로 펼쳐진 가슴 탁 트인 바다를 보면 사라져버리고만다.
5시간동안의 긴 산행을 하는 내내
오르막도 나오고 , 돌산도 나오고 끝도없는 계단도 나오고
그리 녹녹하지는 않은 산행코스이었지만,
끝나고나면
사량도가 다 내것인것같은 충만감으로 행복해진다.
게다가 경험많은 산악회와 함께 한 덕분에
다도해에서 아침해를 보고
해가 쨍쨍한 저녁6시에 집에 돌아와
거실에서 해지는 걸 보면서
일요일 저녁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낼수 있다니
우리나라 좋은 나라...
성북구등산동호회의
역사의 한 페이지가 그렇게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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