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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Won`s Day (가족사진 찍기)----------130609엄마 2013. 6. 12. 21:27
이번 달 원스데이 이벤트의 주최자는 내 차례가 되었다.
이번 달 이벤트를 무얼할까
궁리하고궁리하던 끝에
가족사진찍기를 기획했다.
지금 이 시간들을 지켜보니,
우리 가족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때이다.
아이들은 학교를 모두 졸업하고
사회인으로 한발자욱씩 걸어나가고 있는 시점인
이 모습을 기념하는것도 의미있는 일이될듯했다.
아침부터 부산하게 부지런을 떨어 준비하고
새로 산 정장을 입고 나서는데...
글쎄....
우리 큰아들 원석이의 청천벽력같은 한 마디.
" 엄마, 난 정장입고 찍는 가족사진은 절대로 싫어~~"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울 큰아들은
규격화되고, 정형화된 가족사진은 절대로 찍기싫다면서
정장입고 찍는 기회는 결혼식때 같은때 찍을 기회도 많은데,
가족사진은 자연스러운게 좋지않느냐고 설득한다.
거기에다 아빠까지 "그래 나도 좀 그런것 같아 "하며 한마디 거들고보니
전세가 기울기시작했다.
잠에서 부시시 깬 원중이의 의견을 들어보니
당연히 정장입고 찍는 줄 알고 옷도준비안해왔는데 난감한 눈치.
이런 이런...
드레스코드를 정장으로 밀어부치면 될듯도하지만,
가장인 아빠와 큰아들인 원석이의 의견을 존중해주기로 쿨~~~하게 결정.
드디어
스튜디오로 향했다.
카메라감독님의 지시대로
어색하면 어색한대로 이리저리 포즈를 취했더니
드디어 작품사진이 탄생.
가장 편한 옷으로
가장 편안한 모습으로
우리들의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이렇게 정지된 시간 속에 있는 우리들을 객관적으로 보게되다니 조금은 낯이설다.
아이들의 모습도
그런대로 자연스럽게
배경을 어둡게 해서
찍은 사진은 분위기가 또 다르다.
어차피
사진이라는게
연출해서 찍는게
어색함이 묻어나는건 어쩔수없다..
사진 찍고나서는
오랫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앉아서 점심식사.
이렇게 마주보며 식사하는 일이
점점 귀해져간다.
탈없이
잘 커준
우리 아들들
정말 고맙고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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