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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산책---------------20130814엄마 2013. 8. 14. 21:47
휴일 오랫만에 원석아빠와 산행길에 올랐다.
어디를 갈지 정하지도 않은채 집을 나와서
무작정 시원한 계곡이 있는 유명산으로 향했다.
하루종일 2층에서 햇볕을 못보면서 하루를 보내는 나는
이렇게 휴일이라도 맘껏 햇볕을 쬐어야한다 비타민디가 필요하니까...
그런데...유명산초입부터 땀을 뻘벌 흘리는 원석아빠는 얼마못가서 그만가겠다고한다.
이럴땐 고민할 것 도 없이
원석아빠가 쉴만한 좋은 자리 잡아주고,
난 유명산에 왔으니 조금 더 걸어 햇볕도 쪼이고 다리도 튼튼하게 말들어주어야한다.
이쯤에서 다녀올께~~~하며 나는 혼자 산을 오른다.
운동될만큼은 왕복3시간정도면....충분하다.
원석아빠는 30분을 걷고 자리폈으니,
난 1시간정도 더 걸어 올라간 뒤 다시 내려오면
얼추 3시간의 운동량이 된다.
시간 맞춰 올라갔다 내려왔다.
이렇게 따로 가니 맘껏 산을 오르지못한다.
벌써 노인네 흉내를 내는 원석아빠를 어쩐다??
어쨋거나 운동하고 내려왓으니
이제 시원한 계곡물에 물장구치며 더위를 날릴 시간..
사람도 없고, 바람은 시원하고 나무밑 자리도 잘 잡았고,
하루종일 앉아있어도 좋았다.
그 뜨겁던 여름햇살이 어디로 갔는지...
산 속에 앉아있으니
마치 에어컨을 켠듯이 서늘한 바람이 피부를 감싸는데,,
에어컨의 그 촉감하고는 차원이 다른 자연 그대로의 바람이 피부에 닿는다.
숨쉬는 공기또한 맑아 가슴 속 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다
그냥....
가만히 앉아있기만해도 행복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이 이럴때 더욱 실감하게된다.
흐르는 물 속에 발을 담그니
발 밑에 돌들이 예뻐보인다.
형부한테 배워서인가??
강가에만 오면 돌줍기에 마음이 바쁘다.
각기 다른 세월이 만든 기묘한 무늬를 바라보면 감탄하게된다.
물속에서 주운 돌으 바위위에 올려놓았더니
원석아빠는 돌탑쌓기에 여념이 없다.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돌탑쌓기에 몰두하게된다.
발도 시원하고 바람도 시원하고....
아무 걱정도 없이 휴일을 맞이한다.
하루종일 이라도 앉아있고 싶었는데...
원석아빠가 하도 보채는 바람에 산에서 내려왔다.
여름에 제대로 만끽한 계곡의 피서.
기회가 되면 또 찾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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