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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나의 봄은, 하남에서 시작한다.........20140329엄마 2014. 4. 30. 17:05
해마다 나의 봄은 하남에 있다.
봄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수선화가
마당 돌틈사이에서,
마른 잎을 뚫고 예쁜 꽃을 피웠다.
매일매일이 같은 날인줄 알았는데,
자연은 이렇게 봄을 준비하고
이렇게 예쁜 수선화를 땅위로 내보내고 있었다.
우리의 결혼기념식수인 목련꽃이
겨우내 움켜쥐고 숨겨왔던
흰색웃음을 봄햇살 속에서 활짝 피워내고,
마당에 심어놓은 갖가지 꽃들이
저마다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서, 한껏 봄을 치장히는 이 장면은
나의 기억 속에서 항상 자리하고서
봄의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우리의 결혼기념식수인
목련꽃이 활짝 피울때가되면
혹시나 내가 바빠 이 목련을 못보고 지나가는 봄이 될까...마음이 조급하다.
이 목련나무를 윗동네에서 사가지고 오시던
시아버님의 목소리까지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는데,
그런 목련이 무럭무럭 자라 이렇게 해마다 봄이 되면 축제를 벌인다.
목련꽃이 활짝 피어 이렇게 환한 세상을 만들어주는 시간은
아쉽게도 며칠 뿐...
무심하게도 금방 꽃은 떨어지고 또다시 무럭무럭 자라
내년 봄의 환한 봄을 기약한다.
목련나무 오른쪽 옆
아직 잎도 피우지않고 서있는 나무가 모과나무..
그 모과나무는 원석이가 태어나던 해에 심은 나무이니
원석이 나무이다.
저 나무도 원석이처럼 무럭무럭 자라
목련보다 더 큰 키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
훤하게 치운 집앞마당에는
상추,고추,오이 등등을 심는
본격적인 봄맞이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나의 봄의 스케쥴은 이렇게 에정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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