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우리 Won`s family 이사 프로젝트1----추억정리엄마 2016. 1. 7. 11:24
지금 있는 곳은
길음동 래미안 아파트 거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세상의 모든음악 모음집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을 들으며 블로그를 쓰고 있다.
모든 시간은 지나간다.
지난 한달동안
우리 가족 모두 힘을 합쳐 이사에 올인해서
이루어낸 결과이다.
정신없던 시간들이 모두 지나가고...
조금 여유가 생긴 이 시점에서
지난 한달 동안
길동에서의 추억정리를 기록해본다.
한달 내내
이렇게 거실 한족에는 방방마다 쌓여있던
시간들이 토해낸 잔해들을 모아놓았다가
재활용쓰레기버리는 날이되면
원석이까지 일찍 들어오게해서 몇번씩 내다버린것들이 얼마만큼일까??
이삿짐을 정리하는동안
구석에 쌓아만 두었던
오래된 사진들이 이삿짐정리하는데 방해를 해서
진행이 늦어지긴했어도
이런 시간들이 만들어준 귀한 기억들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덕수궁 석조전 앞 잔디밭에서
포즈를 잡은 이 꼬마아가씨...
입었던 옷까지 생생하게 기억난다.
빨간 스타킹까지...저 꽃모자...
어릴적 이곳에서 태어나고 25살까지 살았던
광화문집의 햇살 드는 마루에서...환하게 웃고있는 저 아가는...
저 분홍색 스웨터 아직도 생각난다.
흰색꽃이 스티치 되어있던 그 옷...
저 한복도 저 토끼털 배자도
저 커다란 머리핀도 모두 생각난다.
언제적 빛바랜 사진들이
구석에서 우수수 쏟아져내려
마치 하늘에 별빛이 반짝이는 것처럼
우리들을 금방 옛날 그 시절로 데려다주었다.
그 옛날 송추에는 어떻게 갔을까??
어느 가을 가족소풍을 갔던 송추에서의 사진.
저 분홍색스웨터는 몇년을 입었던거야??
해마다 여름이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우린 방학 1주일을 보냈었다.
우리들에겐 바닷가 산책하면서 보았던 노란 달맞이꽃,
빛나는 푸른 파도를 보여주었던 푸른 야광충의 바다도 기억하고,
대천해수욕장 모래사장에 많았던 삿갓조개,담배조개껍데기의 추억도 있다.
밤바다를 보면서 별자리를 이야기해주시던 이명연교수님도 기억한다.
이 귀한 시간을 혼자 즐길수 없어
마치 보물을 찾은 것처럼
우리 네자매 카톡방에 옛날 사진 올리면서
그옛날 광화문집 시절 어릴적 얘기하면서..
우리 네자매들은 행복한 추억놀이를 할 수 있었다.
빛바랜 사진을 보는것..
나는 어디서왔나?
나는 어떻게 컸나?
어릴적 저 빛나던 시간들은 어디로갔나?
내가 지녔던 꿈들은 아직도 나에게 남아있나?
보석같은 시간들은 아직도 내 가슴속에서 빛나고 있을까?
'엄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정원....이제 안녕~~ㅡㅡㅡㅡㅡㅡㅡㅡ20151220 (0) 2016.01.07 12월,우리 Won`s family 이사 프로젝트2----추억정리2 (0) 2016.01.07 가족대이동 준비 ------201512 (0) 2015.12.28 크리스마스 파티~~~오 예~~~20151216 (0) 2015.12.28 12월의 행사들.... (0) 2015.12.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