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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기념 가족여행이야기(오사카)--------20161109~12엄마 2017. 1. 19. 10:35
원중이가 회사에서 부모회갑축하금이 200만원이나 나온다고
엄마 선물을 뭘로할까?? 고민하길래
오랫만에 가족여행을 계획했다.
몇달전부터 서로의 휴가일정을 맞추고,
모든 경비와 일정은 원중이의 엄마회갑선물로 준비..
감동적인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새벽5시에 집을 떠나, 일찌감치 수속을 마치고는
공항라운지에 모두 들어가 식사도 하고,
편히 쉬다가 출발시간에 맞춰 탑승..
드 디 어
오사카자유여행을 가족과 함께 편한마음으로 떠나게되었다.
날씨는 여행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
약간 쌀쌀하긴 했지만,
우린 열심히 걷고 걸을예정이니,,,
차라리 약간 싸늘한 날씨가 자유여행에는 적격이다.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버스를 타고
우메다 역에 위치한 원중이가 예약한 한신우메다호텔인가?? 에 짐을 내리고..
원중이가 제일 맛있다는 길거리음식인 다꼬야끼를 폭풍흡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 가족의 역사적인 오사카자유여행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원중이가 맛집으로 선정한 스시초밥으로 첫 점심식사를 하고는
오사카성으로 갔다.
오랫만에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오사카시내를 내려보자는 제의는
힘들다는 하소연으로 묵살이 되고...
다시 시내로 들어와서 제일 복잡하고 화려한 남바거리를 걷고,,,
저녁은 원중이의 맛집선정으로 선택된
가츠규를 먹고는
첫날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호텔로 들어와서 피곤한 몸을 잠으로 달랬다.
둘째날은 교또 은각사와 청수사 구경하는 일정이다.
느지막히 일어나서 편한 아침을 맞이하고는
호텔에서 가까운 카페로 가서 커피와 토스트로 아침식사를 ....
카페 분위가가 마치 50년대에 지어진듯했는데...중세분위기도나서
묘하게 커피맛과 잘 어울렸다.
한신우메다호텔은
이동하기에는 적격인 곳인가보다.
조금만 걸으면 전철역이 나오는데,,,어디든 못가는곳이 없을 정도이니
아마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곳인가보다.
사실, 길을 걷다보면 한국말이 들려 여기가 일본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자..
이제 전철을 타고 교토에 내려서
점심식사를 장어덮밥으로 맛있게 먹고,
철학의 길을 한 참을 걷고나서
은각사에 도착,,,
그냥 내려서 목적지에 가는것보다.. 철학의 길을 걸으니
단풍이 한창인 개천가 산책로를 잘 만들어서인지..
철학이 절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듯하다..
언제 우리가 이렇게 편한게 함께 길을 걸을수있겠나??
가족여행의 묘미를 맘껏 느끼게 해주는 자유여행이다
걸으면서 맛있는 군것질거리가 나오면 맛도보면서...
예쁜 가게가 나오면 들어가서 구경도 하면서....
은각사에 도착해서 잘 정돈된 정원 감상하면서..
예쁘게 물든 단풍감상하면서...
이끼도 정성스럽게 다듬고있는 모습까지 보면서..
한참을 구경한 뒤...
유명한 카페에 가서 차와 케익을 먹고,,,
잘 자꿔진 오래된 정원을 감상한 뒤
버스를 타고 청수사로 이동...
원중이의 노선대로 움직이니 편하긴한데...원중이의 노력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원석이는 친구를 만난다고 다른곳으로 가고
원중이와 청수사길을 걷게되니...어찌나 재미있는 길인지....
작고 예쁜 소품, 장인이 만든 생활용품들...
마치 인사동거리같은 분위기인데 훨씬 다양하고 길이 길었다.
이런저런 구경하면서 청수사에 올라가니 벌써 저녁이 다 되어 어둑어둑했다.
내려가면서 보고싶었던 가게들은 이제 문을 닫는다고하니 많이 아쉬웠다.
교토는 마음 편하게 다시 오고싶은 거리이다.
원석이와 오사카 호텔부근에서 다시 만나
저녁식사를 하고는
호텔로 들어와서 피곤한 몸을 욕조에 담구고 피로를 풀었다.
셋째날에는
고베를 가는 날..
오늘도 늦게 일어나서 근처 카페로 가서 커피와 토스트로 아침식사..
간단한 아침을 이렇게 카페에 나와서 하는 사람들이 많아 신기했다.
오늘은 그 유명하다는 고베규를 먹고,
기타노이진칸 외국인 거리를 걷는걸로 ...
전철을 타고 고베로 가서...
고베규 스케이크를 줄서서 먹고,
(스테이크를 구워주는 장인의 솜씨가 엄숙하기까지해서
요리해주는 내내 큰소리로 말하기도 어려웠다..ㅋ~
나이는 70을 넘은 나이로 보였고, 경력은 40년이 넘었다고한다.)
이진칸거리에서 많은 예쁜 거리모습을 구경도하고,
오래된 고택에 만들어놓은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커피도 마시고...
그렇게 하루가 다 가버리고...
저녁에는 원중이가 맛집으로 선정한 라면집으로 가서
긴 줄을 서서 라면을 먹고는
대관람차를 타고...
피곤한 몸으로 숙소로 들어와서는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 목욕하고 쓰러져 잠..
넷째날은 이제 떠나는 날이다...
여행의 마지막날이라고하니...어찌나 아쉬운지...
원중이가 짜놓은 스케쥴은
오사카 시장구경하는 스케쥴로 간단히 짜놓았는데,,
막상 시장으로 가보니, 그 규모에 놀랐다.
그리고 고베규를 시장에서 구워먹는데도
어제 스테이크집에서 먹는것과 같은 가격이었다..
수산물을 고르면 그 자리에서 썰어주는 곳이 많아서
맛있어보이는 성게알을 시켜 먹었더니...우와 맛있어라..
이런저런..많은 추억들을 뒤로한채..
서울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
무엇보다도 이번 여행은
오로지 원중이에의한 , 원중이가 준비한 여행이었다.
원중이가 이렇게 커서
엄마회갑이라고 이렇게 큰 선물을 주다니..
감동스러웠다.
우리 가족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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