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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 제삿날이다.
해마다, 한번씩,
용주사에서 제사를 올린다.
올해도, 아침 일찍, 언니,형부,원석아빠, 나..
이렇게 모여서 독경소리와 함께 제사에 참여했다.
끝나고나서는
상차림 음식으로 비빔밥을 해먹고,
할머니모신 춘천으로 행선지를 잡고,
잠시 나무 밑에서 커피 마시면서 담화를 나누었다.
날씨는 꾸물꾸물거리고, 바람은 차가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타가지고 간
커피를 마시니, 제 구실을 톡톡히 해주었다.
형부는 이번 1월8일에
싱가폴에서 아주 귀국한 상태이고,
지금은 잠시 쉬고 계신다,
동림이는 얼마전에 롯데마트에 취직이 됐다고한다.
아무래도 설날에는 못올것 같아서,
미리 할머니 산소에 찾아왔다.
과일과, 떡과, 포와 떡과....
이런저런 음식들이 차려놓으니 푸짐해보인다.
형부는 이번이 산소에 처음오는 길이었다.
작년 내내 싱가폴에서 한번도 안 나왔으니까.
먼저 언니부부가 술을 따라 올리고...
절 하면서 인사도 드리고,,
이번에는 내 차례.
먼저 술을 따라올리고,
절도 올리고,
다음에 다시오겠다고 약속도 드리고...
산을 돌아 산소를 다 둘러보고,
집으로 향했다.
오는 길에는 춘천휴양림에가서
동산이 소나무 흙을 퍼오겠다고했는데,
산속이라 아직도 눈이 안녹아 길이 미끄러워 포기했다.
오는길에는 형부가 점심을 산다고해서
집앞 황도바지락칼국수를 배터지게 먹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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