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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시간..........................20200430엄마 2020. 5. 6. 11:38
오전에는 원중부부가 집에 들러
아빠와 한참 얘기하다가 휴가여행을 떠났다.
당장이라도 병원에 가야할것 같다고했는데,
아이들이 오니 기분이 좋았는지,
한참을 이야기하고 시간을 함께 보냈다.
아빠가 밥맛이 없을까봐 걱정되었는지,
짜장소스를 맛있게 만들어놓았다.
약국에서 돌아와서보니,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다가
방에 들어가서 쉬고계신다고한다.
아이들은 다시 휴가여행길에 오르고,
원석아빠의 상태를 살피면서
함께 지낸다.
기침은 간간히..
열은 37,5도
식은땀이 흐르고 기운이 없는거 빼고는 증상이 심하지 않았다.
속이 불편하다고해서 전복죽을 끓여 저녁을 먹고는
아무래도 힘들어하는 원석아빠가 걱정되어
원석이와 통화하여,
내일 아침일찍
아빠 모시고 병원에 가기로 스케쥴을 맞춘 뒤,
원석아빠가 일찍 잠을 청하길래 방에서 나와
거실에 앉아 TV를 보고 있는데....
쿵~~
소리에 놀라
방으로 달려가보니
원석아빠가 침대 밑에 쓰러져있다.
여보~~~~~!!!!!!!
안 돼~~~~!!!!!!!!
원석아빠를 안고 절규하면서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119 전화번호를 누른다.
구급차가 오는 동안 환자의 상태를 알리고,
구급차가 들어오고
원석아빠를 차에 싣고
병원을 향해 달린다.
나는 구급차에 타고가면서
아이들에게 전화하고...
의식을 잃었던 원석아빠는
차 안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이름과 내가 부르는 소리를 다 알아들었다.
"이제 괜찮을꺼야..병원에 가는거야"
"알았어"
간단한 대화도 산소포화도가 떨어진다고 금지를 시킨다.
병원에 도착하고나서도 병실이 없다는 소리에 절망하다가..
겨우겨우 위급상황을 알리고
응급소생실로 들어갔다.
원석이가 보리와 함께 와주었고,
원중이는보람이와 연휴여행길로 나주까지 내려갔다가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라 조금 늦게 걱정스런 얼굴로 도착했다.
다들 사색이 되어 한자리에 모여
앞으로의 일들이 어떻게 진행될지
두려운 현실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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