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만에 의약품안전사용강의................20210420엄마 2021. 4. 23. 15:55
작년 한해동안 집안내 큰 일로 나의 모든 활동을 멈추기도했지만,
나뿐만이 아니라, 코로나로 어수선한 상황이라 약바로활동이 저조했었다.
의욕적인 사명감은 이미 퇴색된지 오래,
강사단에 입적되어있으니 한 해에 하나이상의 강의는 해야겠지?
그래도 십년도 넘게 쌓아온 이력으로
준비하기는 그리 어렵지않았다.
게다가 유치원꼬마들 강의라니...어린친구들을 만날 기대에 조금은 마음이 부푼다.
약국에서 멀지않은 유치원이라 부담이 없었다. 약국에서 가까운 초등학교 부속유치원이라 장소를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조금 일찍 간 탓에 잠시 쉬면서 수업준비할 장소가 마련되어있지않아, 당황하긴했지만,
바로 시작되는 수업시간이라 문제는 되지않았다.
25분씩 5세반 /2반 6세반 2반/ 총 4시간 수업을 해야하는 일정이다.
수업 시작전에 못보던 선생님이 자리하고있으니 신기한듯 쳐다본다. 모든 집기들이 소인국에 온것 마냥 키높이가낮아서 조물조물하다. 5세반은 한반에 7명정도.. 6세반은 한반에 25명정도이다. 사진은 5세반만 찍었다. 새로 오신 선생님을 환영한다고 , 꼬마아가씨가 색종이로 튜울립을 만들어 왼쪽가슴에 꽂아주었다.
준비해간 PPT자료로 진행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아주아주아주 즐겁고 행복하다.
말하고싶어서,, 손들고 기다리는 호기심 가득한 꼬마들의 눈빛속에서
앞날의 무한한 희망이 보인다.
준비해 간 약들을 설명하면서 올바른 약사용을 설명한다. 흔히보던 주변의 약들..
또 몰랐던 새로운 약들이 마냥 신기한지
수업시간 내내 귀 쫑긋하면서 진지하게 수업하는 꼬마천사들이 사랑스럽다.
눈으로 시연하는 실험은 특히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약식 붕해도 시험도 시연하면서
아이들의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면서
꼬마들의 수업은 나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지역사회에 약사로 살아가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약에관한 내용이나,
약사의 올바른 모습을 말하고싶어서 시작하게된 나의 사회활동.
이제는 나이가 든 탓인지, 체력에 자신이 없는 탓인지,
의욕도 조금은 퇴색되어지고,
시작할 때 커다랗던 사명감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나를 필요로하는 곳이 있다면
약을 이야기하면서
나의 정체성을 찾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엄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 맞이한 어버이날................210508 (0) 2021.05.12 잡초뽑기 ....................20210424 (0) 2021.05.06 시스터데이2-2....................20210418 (0) 2021.04.21 시스터데이2-1(봄갈무리).................20210417 (0) 2021.04.21 찬란한 봄의 기록들 ..................20210410,11 (0) 2021.04.1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