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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속 시한폭탄을 제거하라(4)............20220309~13엄마 2022. 3. 18. 10:59
집중치료실에서 나와 2인병실로 옮겨졌다.
옆 자리가 빈 2인실이라 당연히 창가자리에다가 퇴원할때까지 옆자리가 비어서 마음이 아주아주편했다.
내가 입원일정이 공휴일이었고 퇴원일정도 일요일이어서
이런 행운을 갖게 되었나보다.
몸 상태는 컨디션은 거의 바닥.
입맛도없고, 기운도없는데
아픈데는 없어 고통스럽지않아 아주아주 다행이었다.
집중치료실로 병실이 바뀐뒤로는 원석이가 간병을 맡아해준다.
두 아들들이 이렇게 든든한지 이번 일로 뼈저리게 알게해준다.
피주머니를 제겨했더니 부종이 생겨버렸다...ㅠ 걱정했던것만큼 고통스럽지않아 다행이다.
옆에서 이렇게 간호해주는 아들들이 있고,
걱정해주는 많은 친척과 친구들도 있고,
내가 비는동안 자리해줄 든든한 약국식구들도있고...
이제 몸만 회복되어 고마운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사는 일만 남았다.
비오는 일요일 4박5일의 기나긴 수술일정을 마치고
원석이와 함께 포근하고 따듯한 나의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와서는 내 침대에 누우니 아~~~ 이렇게 편안했던가.....감탄을 하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잠에서 깨니 보리가 집에 와서 함께 갈비탕으로 점심을 먹고, (와우~너무 맛있어~~)
저녁에는 원중이와 보람이가와서
오랫만에 우리 원패식구들이 모두모여 맛있는 쌀국수와 베트남요리를 시켜서 함께 먹고는
원중이는 나와 함께 잠을 자고 다들 돌아갔다.
보리어머님이 보내주신 영양식품들...정성가득~~ 퇴원했다고 여기저기 안부전화가 오고 카톡문자가 오고...
혜옥이는 쾌유를 바라는 화분을 보내오고... 퇴원 다음날부터는 언니가 집에와서 3박4일을 함께 하며
나의 건강도 돌봐주고 집안일도 해주고 밥도 해주면서
따듯한 자매의 시간을 함께 보낼수 있었다.
회복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편안하고 따듯한 마음
언니와 함께 보내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후랑켄슈타인이 되어버린 나.... 3월17일에는 실밥을 풀고, 그 뒤로는 머리도 감을수 있다고하고
목욕도할 수 있다고하니
이제 조심조심 일상으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
건강 조심하면서 주위사람들에게 따듯한 마음 전하면서
더욱 앞으로 잘 살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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