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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 찍고 거가대교 건너..부산,진해를 거쳐 다시 서울로...(110122~110223)엄마 2011. 1. 26. 11:22작년 12월에 개통된 거가대교는
거제도에서 부산으로 직통으로 연결되는 긴 다리이다.
섬에서 도시로 연결하려니
다리가 바다위에 길게 세워지고,
다리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수심35m까지 내려가는 해저도로로 되어있다.
우리나라의 건설공법은 세계적이지...얼마나 멋진가!
역사적인 현장을 구경하러간다고
아빠동창 강동모임 6부부가 함께 길을 나섰다.
아침7시에 모여 간단한 식사를 함께하고는
눈이 오는 여행길에 부푼가슴을 안고 떠났다.
가까운곳을 가든, 먼곳을 가든 떠난다는건 좋다.
서울에선 눈을 보고 떠났는데, 중부지방을 지나서부터는 눈이그치더니
남쪽에 가서는 눈이 뭐야...따뜻한 햇살에 바닷바람까지 상쾌할 정도.
통영에 도착해서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정상에서 통영을 내려다보면서...
이번 여행이 성사된건,
함께 간 일행중, 4명의 부인의 생일이 1월에 옹기종기모여있기때문이었다.
마침 떠난날 토요일은 내 옆에 앉아있는분의 생일이 겹쳐져있어서
함께 모두 잔을 들어 축하.
오래오래 건강한 모습으로 이렇게 함께 좋은곳 다니자고 약속하면서 건배~
술을 마시기만하면
이렇게 얼굴이 빨갛게 뜨거워지는 바람에
기분도 못내고..참 ..내..원...
생일축하한다고 잔 마주치면서 3잔을 마셨더니
온 몸이 이렇게 빨개졌다.
기분은 좋다..
거제도 장승포에 위치한
거제도비치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모든 방이 바다전망으로 되어있는덕분에
일출을 마음놓고 볼 수 있는 행운을 맛보았다.
날이 조금 흐리긴했어도, 바다에 떠오르는 일출을 보는건 얼마나 경건한지...
통영은 오래된 도시라
따뜻한 정감이 있는 반면에,
거제도는 통영과는 뭔가 좀 달라..달라...
바다색은 비췻빛으로 어디를 봐도 눈이 시원하다.
불어오는 따뜻한 해풍으로 가슴이 시원하다.
맑은 바람을 쐬니 머리까지 시원하다.
이번 여행 사진 중에서
제일 잘 나온 사진.
다정하게 나오고 표정도 좋고...
서울에선 눈이 온다는 예보덕분에
마음이 조급했었는데..
이곳은 이렇게 따뜻하고 햇살도 좋았다.
마음맞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거,,
감사한 일이지..
어디를가든 배경이 되어주는 풍경은 조금씩은 다를지라도,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그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다는게 축복이다.
제자리에서 열심히 평범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주부들이다.
거제도의 외포항은
우리나라 대구의 70%가 출하되는 곳이라고한다.
일행중, 전국구 맛집을 통달한 분이 계신덕분에
외포항의 그 유명한 줄서서먹는 대구탕집에가서
정말 맛있는 대구지리를 먹고는
대구를 사가지고 갈까말까...고민하면서 구경하고 있는 중이다.
결국, 다시와서 먹는게 더 경제적이라는 계산이 나와서
사는건 포기.
지금 이시각 서울에서는 눈발이 굵어졌다는 정보를 접하고는
서둘러 서울로 올라왔다.
정말 거짓말처럼 굵은 눈발이 펑펑 쏟아지는 바람에
3시에 외포항에서 떠났는데, 서울에오니 9시반..꼬박6시간 반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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