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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이와 함께 부산여행(3)엄마 2011. 7. 25. 17:58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게 바로 휴가이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햇살 가득한 거실과 눈앞에 펼쳐진 바다풍경이
부산임을 증명해준다.
창문을 여니 맑은 공기와 함께 바다내음이 집안에 은은하게 배어든다.
참 공기 맑더라...
영도의 풍경은 1970년대를 연상할 만큼 낙후된 지역이라
오히려 마음이 푸근해진더라구...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동네의 모습은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있고
골목길이 보이는 미로들이
어릴적 술래잡기하던 기억까지 끄집어내기에 충분했다.
언니는 부억에서 아침준비를 하는 동안
원석이와 바다가 보이는 베란다에서
바다바람을 맞으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보기좋다고
언니가 사진기를 들이댄다.
아침을 먹고는
태종대온천에가서 사우나와 온천으로 피로를 싸그리 씻어내고,
오늘의 스케쥴은 부산의 광복동거리를 걸어보자고했다.
고픈배를 채우기위해서
회를 사줄까해도 원석이 취향에는 맞지않는다고
고작 고른 메뉴가 광복동 유명한 완당집이었다.
나름 전국구 맛집이라 먹고나서 후회는 없었지만,
오랫만에 원석이에게 맛있는 음식으로 몸보신시켜주려했는데,
원석이의 음식취향은 군것질 취향이라
완당과 씨앗호떡으로 점심이 해결되었다.
어릴때 당주동에서 먹던 완당집.
부드러운 만두피가 먹기에 부담이 전혀 없어서
한끼 식사로 만점이었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원석이
스케이드보드를 사랑하고
사람 사귀는 특기가 있고
스케이드보드를 스트리트문화로 승화하고자하는 꿈을 가진 청년.
뉴욕 커다란 도시에서
세상을 품고 돌아와서
멋진 인생을 펼쳐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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