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트리오의 제주여행기 -------------20140503~0504엄마 2014. 5. 25. 20:19
여행이란
갑자기 떠나는데에 묘미가 있다.
혜옥씨와 카톡을 하던중에 갑자기 잡힌 일정인 제주행이었는데
다행히 일사천리로 일이 잘 진행이 되어
드디어
김트리오가 제주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모아 공항에서 만났다.
제주에 있는 동기 손석기씨의 초청으로 내려가긴 하는건데,,
그냥 단순하게
초청하니 내려간다는 설정으로 가기로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말기!!
어찌되었든 예정되지않은 여행은 홀가분하다...
1박2일의 짦은 일정이지만, 그래도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가니
마음도 함께 하늘을 나르는듯 하다.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김포공항으로 가서
7시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8시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고 그 다음날 제주산책을 하고 올라오기.
밤새도록
웃고 수다떨고 술도 마시고
술마시니 기분이 좋아 마구마구 웃고...
오랫만에 스트레스 마음껏 풀어내고...
그렇게 제주의 밤은 깊어갔다.
편한 잠자리에서 편안한 숙면을 취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제주산책준비완료.
날씨가 쾌청하지않아 기분이 날라가지않은 상태.
역사적인 시간을 기념하기위해 인증샷~~
어제 함께 자리했던 전복양식장으로가서
생전처음 전복양식과정을 구경하고,
모든 것은 아주 작은 씨앗에서부터시작된다는 진리도 다시금 깨닫고,
그 많은 전복양식을 매일 체크점검하려면 꽤나 힘들겠구나..
모든 수익이 나는 과정에는 그만한 수고가 들어가야하는거구나...
혼자서 중얼중얼거리면서
꽤 큰 전복양식장을 구경도하고
양식장과 붙어있는 전국구 전복죽집에서 아침밥도 먹고...
(번호표 나누어주고,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꽤나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전국구 맛집이라고 자랑하더니 정말이네...)
아침겸 점심을 먹고나서는
제주산책길에 나섰다.
섭지코지 비췻빛 푸르른 바다구경을하며 제주산책을 기대했었는데,,,
비가와서 바다색이 회색이 되어버렸다.
비가오니 을씨년스럽기도하고 비를 맞으니 눅눅하기도하고...
지금 우리 기분도 그런거니???
그거 아니지??
비를 맞고 산책하는것이 어려울만큼
날씨는 춥고, 비도 축축히 내린다.
행선지를 바꿔서
김영갑갤러리를 구경하리로했는데,
이번 여행길에서만난 탁월한 선택이 되어주었다.
김영갑은 사람이면서도 자연의 신령한 정령을 먹고살며,
자연에게 말을 걸고 자연이 들려주는 신비한 음성을 사진에 담을 줄 아는작가이다.
그의 사진 속에서 꿈틀거리는 원초적 적막감과 그리움은 근원적으로
고독 저편 신화의 마을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다. 그가 루게릭 병원균에게
살과 근육을 송두리째 내주고도 살 수 있는 것은 그런 내공을 닦은 자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는 인간이 어떻게 자연과 합일되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가를 보여주는
흔치 않은 모델이다. 언젠가 그가 이어도로 자취를 감추는 날,
그의 예술도 대자연의 일부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 안성수 <이어도를 훔쳐본 작가> 중에서
하날오름관 <유작展>전시기간 : 2014년 2월 24일 - 8월두모악관 <구름이 내게 가져다 준 행복>전시기간 : 2014년 5월 23일 - 12월우연히 가게된 두모악은
너무나 아름답고,
아름답기도하고 애틋하기도한..곳..
김영갑님 덕에
가슴으로 찍은 사진으로
제주도의 아름다움에 다시 눈을 뜨는것 같았다
'엄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르신 의약품안전사용 강의----------------140513 (0) 2014.06.15 사보 인터뷰 (0) 2014.05.28 텍사스에서 온 동숙이언니와 형부------------20140430 (0) 2014.05.25 우리 약국에 새로운 실습생이 왔어요--------140421 (0) 2014.05.13 진도....슬픔의 진도..팽목항....----------20140418 (0) 2014.05.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