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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와함께한 제주여행(4)&에필로그엄마 2026. 2. 27. 12:22
어제밤.. 수아를 재워놓고
오랫만에 원중이와 보람이와 함께 맥주마시면서 한참을 이야기하고 12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어
느긋하게 늦잠자고 일어났더니...
시계를 보니 아침7시인데도 수아가 아직도 잠자고있어 조~~~용하다
몇시야??하고 시계를 보니 아침7시,
커튼을 열어보니 아하~~창밖에는 비내리고요~~~ 바람 불고요~~~~
조용조용 세수하고 옷을 갈아입고있으니
수아가 잠을 깨어서 아장아장 걸어나온다..

비바람이 엄청 심해서 오늘은 밖에 나가는게 용기이다. 다행히도 오늘은
청초수 물회로 아점을 먹고 렌트카 반납하고 비행기 수속하고 탑승하고 집으로 가는 일만 남았으니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걱정없다.

무사히 비바람을 뚫고 청소수물회집에 들어와서 수아를 앉히고
수아는 성게미역국을 우리들은 물회를 시켜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공항으로가서 수속을 하는데..
수아가 천방지축으로 돌아다니고 자기 캐리어 밀고 다니고
엄마아빠 혼을 쏙배놓아서
지친 상태로 비행기를 탑승하니
자리에 앉자마자 골아떨어져서 탑승내내 꿀잠에 빠졌다 다행이다.
(제주여행 에필로그)
수아와 처음으로 함께 한 역사적인 제주여행이었다.
지난번 인천팬션에 갔을때는 여행이라기보다는 수아돌보기였다고해야할까??
이젠 수아가 제법 걸을줄도 알고 의사표현도하고 젖병도 떼었으니
지난번 인천팬션숙박보다 훨씬 수월해져서,
감히 함께 여행했다는 말을 자신있게 말할수있으니.....
이제는 할머니의 존재로서, 원중이가족과 함께 가는 여행이니
예전에 아이들과 함께 가던, 친구들과 함께 가던 여행과는 색깔이 무척 많이 달라졌다.
이제는 할머니로서 한 발자욱 뒤로 물러서서
있는듯 없는듯..할머니의 따듯함을 나타내는 시간이었다고할까??
하루 한끼라도 아이들에게 근사한 식사대접으로 엄마의 존재감을 나타내고싶어했고,
수아 돌보는게 힘들어 하는걸 조금이라도 도움주고싶어했던 시간이었던거 같다.
여행 함께 하자고 손 내밀어 준 보람이가 더없이 고마웠고,
수아와 함께 하면서 할머니의 사랑을 전해줄 수 있는 시간이 되어주어서 감사했다.
육아로 힘들어하는 진솔한 생활의 모습을 보고있으려니
나는 어떻게 아이들을 키웠나 싶을정도로 꿈같은 시간들이 아스라히 기억나는듯하다.
아기였을때 함께 왔던 원중이가 다 자라서 자기 아기를 안고있는 모습이 오버랩되니 참...세월이라는게....
수아를 안고있는 원중이의 모습.
수아를 위해서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수아와 놀아주는 아빠로서의 원중이의 모습으로
나에게 각인되어진 원중이의 모습위에 자꾸자꾸 덧칠해서
새로운 원중이를 만들어내고있는 중이다.
4일동안의 기록이 너무나도 단조롭고 아무런 이야기도없이 흐른것 같은데도
아주~~아주~~ 두고~~두고~~ 기억하고싶은
사랑스러운 제주여행으로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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